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1일 현대 계동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6일에서 9일까지 열리는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행사에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방북하는 것은 어려울 것같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북측으로부터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이니 상임위 차원에서 오는 것은 안좋겠다'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개인 자격으로 가겠다고 한 분들이 있지만국감때문에 몇 분이나 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체육관 참관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아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께 국회의원과 일반인을 포함한 2차 참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북측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류경 정주영체육관의 향후 운영에 대해 "각종 문화행사와 스포츠행사에 쓰일 것"이라며 "여자프로농구연맹에서는 그곳에서 운동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고 이번 방북에서 이에 대해 북측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금강산관광 시작 5주년 행사를 정주영체육관에서 여는 것도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측이 `개성공업지구 세금규정과 노동규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 그는 "세금과 노동 부문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에 적극참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사회보장료를 30%에서 15%로 낮춰 월 임금수준이 당초 65달러에서57.5달러로 조정됐으며 연간 5%의 임금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개성공단 1만평에 5개 업체가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통일부에 협력사업자 신청을 했고 이들이 들어가면 6개월내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며(개성공단에 대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투자자들이 금강산에 디즈닐랜드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이를 위해 이달 중순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