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노조들이 자체 경영성과등을 내세워 해마다 "고율의 임금인상"을 쟁취한 결과,중소하청기업들과는 "서로 다른 나라 기업들"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임금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있다. 대기업 임금수준은 중소기업에 비해서는 1~1.5배,비정규 하청업체 근로자에 대해선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에 14~15년 정도 근무한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4천만원에서 많게는 7천여만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14년차의 평균 연봉은 4천7백만원,현대중공업 15년차 4천7백만원~5천만원,현대미포조선 14년차 4천만원,구미의 LG전자 TV공장은 15년차가 3천6백만원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SK의 15년 근속 생산직 노동자(총반장급)의 연봉은 7천만원 수준에 달한다. 이에 반해 현대차의 1차 대형 부품업체 근로자는 14년차의 경우 많아야 4천만원을 채우기가 쉽지않다. 국내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하나인 세종공업 근로자는 3천8백50만원을 받고 있다. 이것도 잔업과 특근을 빠짐없이 해야 가능하다. 같은 1차협력사인 울산 Y업체의 경우 14년차가 3천만원을 넘기가 힘들다. 2,3차 하청업체로 내려가면 평균 연봉은 대기업 자동차업계와 비교해 최대 2배이상 차이가 난다. 이것도 모기업 파업으로 인해 공장라인 가동이 중단되고 경기가 좋지않을 때는 임금이 깎이는게 예사라는 설명이다. 하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현대차 비정규 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은 2천3백원~2천5백원 수준으로 하루 10시간 근무와 월 2~3번 정도의 특근을 다해도 월 수령액이 1백만원 안팎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