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지난달 18∼20일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해 전원 결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기 전 휴가계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괄 결근 처리하는 방향이 맞다"면서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로 대체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연차가 낮은 직원들의 여름휴가가 아예 없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3일 열리는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정규직 5천여명, 계약직 1천4백여명이 3일간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