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김동진)는 "가변용량 터보차저(VGT) 장착 승용디젤엔진 기술"로 KT마크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여에 걸쳐 총 1백4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엔진에 흡입되는 공기량을 엔진 속도에 맞게 조절,엔진의 연소 효율을 높여주는 VGT를 장착한 승용디젤엔진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공기 흡입장치는 엔진의 속도에 관계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흡입되는 공기량을 제어하지 못했다. VGT는 엔진으로 부터 나오는 배기가스의 속도를 변화시켜 흡입 공기량을 조절하는 원리를 이용,기존 장치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의 일반 터보차 엔진의 출력이 1백11마력인데 비해 VGT 엔진의 출력은 1백25마력을 기록했다. 연료 소비효율도 VGT 엔진은 일반 터보차 엔진보다 훨씬 좋아졌다. 바퀴의 회전력을 나타내는 토오크(Torque)는 14%,차량 가속 성능도 10~15% 가량 향상됐다. 엔진 워밍업 시간을 단축,배출가스를 절감시키는 것도 VGT 엔진의 장점이다. 현대자동차 박정국 이사는 "VGT 디젤엔진은 저소음 저진동 효과로 승차감을 높여준다"며 "이 제품은 유럽 선진업체와 동등한 기술수준을 갖춰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는 이 제품을 티라제XG 산타페 등 차종에 탑재해 국내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