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 아가방 해피랜드 등 '유아복 빅3'가 경쟁적으로 할인점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할인점 브랜드와 매장 수를 늘리는 한편 유아복 타깃을 갓 태어난 아기에서 3∼5세까지로 넓히는 등 품목을 보강하고 있다. 쇼콜라가 올해 초 선보인 '알퐁소'의 경우 올해 안에 까르푸 홈플러스 등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내기로 했다. 또 신세대 엄마들이 남자아기들도 예쁘게 꾸미려 한다는 점을 감안,통상 30∼40%선이던 남자아기 의류 비중을 60%로 높였다. 아가방은 홈플러스 14개 점포에서 유·아동 브랜드 '베이직엘르'를 팔고 있다. 조만간 매장을 2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유아용품보다 유아복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베이직엘르'와 이마트 브랜드 '티니베이'의 유아복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99년 '라팡스'라는 브랜드로 맨 먼저 할인점에 뛰어든 해피랜드는 '에이크리에이션 압소바'를 포함,2개의 할인점 브랜드를 두고 있다. 최근 타깃을 베이비에서 유·아동으로 높이고 3∼5세에 맞는 의류 아이템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높였다. 유아복 업체들이 할인점을 적극 파고드는 것은 할인점이 거대 유통채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지난해 매장당 월평균 3천만∼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