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경남지부와 운송업체인 세화통운이 운송비 인상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체는 9일 오후 4시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10일 오전까지무려 15시간 가까이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화물운송비 인상폭이 상당히 좁혀졌음에도 불구, 아직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밝혔다. 화물연대는 당초 요구안인 30%에서 18.5%로, 세화통운측은 당초 제시안인 10%에서 14.5%를 각각 마지노선으로 정한 채 답보상태에 빠졌다. 현재까지 양측은 서로 수정한 인상안이 최종안임을 내세워 추가적인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협상이 결렬될 우려도 낳고 있지만 양측이 계속 협상장을 떠나지 않고 담판을 지을 태세여서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어느때보다 높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