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이라크전 등의 여파로 1분기 중고차내수.수출이 모두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고차 내수 판매대수는 46만5천248대로 지난해 동기(46만3천815대)에 비해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수출의 경우 1.4분기 동안 2만3천894대가 수출돼 지난해 동기(2만8천54대)에 비해 14.8%나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4천617대)가 작년 동기 대비 31.9%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승용차(1만580대)도 23.0%나 감소했다. 반면 화물.특수차는 8천697대가 수출돼 작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의 경우 내수는 16만5천141대로 작년 동월 대비 24.4% 늘어난 반면 수출은 8천486대로 24.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이라크전으로 중동 지역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내수도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올들어 판매가 계속 부진한 상태"라며 "이달부터 내수.수출 모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