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4370]은 미국 등 북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미화 2천800만달러를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라면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오는 7월께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중국의 상해.청도.심양 공장에 이은 농심의 네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교포 중심이었던 북미 지역의 라면 주소비층이 아시아계, 중남미계 등으로 넓어지는 추세"라면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수출 물량을 현지에서 공급하기 위해 LA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71년 미국 LA 지역에 라면 수출을 시작한 농심은 지난해 중국, 미국 등 70여개국에 7천600만달러 어치의 라면과 스낵류를 수출했고, 올해는 수출 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