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한반도 자생식물인 `짚신나물'에서 B형간염 치료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바이오코리아(대표 이영성)는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건국대 응용화학과,성균관대 약대와 공동으로 짚신나물(Agrimonia)에서 바이러스 증식억제 및 면역조절기능을 가진 신물질(BKL-1)을 분리,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는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병원 및 대학 실험실에서 이 물질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기존 B형간염 치료물질에 비해 바이러스 증식억제 및 감량, 면역조절능력이 뛰어나B형 간염치료제로 상품화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B형간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또 다른 특허물질(HEPA-3B)도짚신나물에서 발굴, 치료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최근 스페인과 영국에서 임상1상을마쳤으며, 내년에는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성 사장은 "현재 BKL-1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다국적 제약업체와 공동연구 및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HEPA-3B 물질과 신물질 BKL-1이 성공적으로 상품화되면 대규모 로열티 수입과 함께 국내외에서 연간 2천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02-538-8825)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