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텔레콤(대표 정구진)의 파스텔 유.무선전화기(제품명 ET-9600)는 올 하반기 출시 이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무선전화기의 LCD창 대신 오디오 DVD 자동차계기판 등에 사용되는 VFD(형광표시관)를 사용했다. VFD는 고휘도의 플랫디스플레이로 시각적 인식성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벨이 울리면 사용자가 잡기 편하도록 유선수화기가 올라오는 기능은 타제품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다. 이밖에도 무선전화기 분실 방지를 위한 알람기능, 발신자번호 표시기능, 수신번호 저장, 재다이얼, 야간에 편리한 광다이얼 채택 등 다양한 기능을 강조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렸다. 외관상으로도 전화기 본체 전면에 검은색의 하프미러라는 고급 소재를 이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이스턴텔레콤은 가정용 전화기는 한번 선택하면 잘 바꾸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마케팅 및 사후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MBC 미니시리즈 '네멋대로 해라'를 통한 PPL광고, 이색스타마케팅 등을 통해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공략했다. 또 전국 50여개의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거점으로 안정된 품질과 사후관리에 역점을 뒀다. 정구진 대표는 "편리한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 900M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보다 나은 통화품질이 인기의 비결"이라라고 말했다. 유.무선전화기세트 23만8천원.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