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손길승 회장은 올해 모두 15차례 해외출장에 나서 지구 한 바퀴 반에 해당하는 6만여㎞를 움직였다. 손 회장은 특히 중국 6차례,일본 5차례 방문 등 동북아 지역에 공을 들였다. 동북아 지역 출장이 많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SK가 중국에 '제2의 SK'를 설립한다는 목표아래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다 손 회장이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줄곧 주창해왔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밖에 현지 사업장 순방과 해외 사업 구상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홍콩 등을 찾았으며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지원 차원에서 예멘을 방문했다. SK의 중국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는데다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어 내년에도 손 회장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