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설립한 공익재단 가운데 현대아산재단이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이 2001년 결산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50대 재단(종교 학교 정부관련재단 제외)을 선정한 결과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곳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으로 자산규모가 4천7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재단은 자산 및 의료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2위는 삼성문화재단이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문화재단을 포함,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복지재단 삼성언론재단 호암재단 등을 통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계열 재단의 자산은 총 6천억원대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이건희삼성장학재단이 최근 출범, 그룹별로는 재단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연암문화재단 등 LG그룹이 세운 재단도 총자산 규모가 3천1백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삼영화학그룹(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이나 귀뚜라미보일러(귀뚜라미문화재단) 태광산업(일주학술문화재단) 등의 창업주는 기업규모에 비해 자산규모가 큰 재단을 세워놓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