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대생들은 TV홈쇼핑 채널 가운데 CJ홈쇼핑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홈쇼핑 방송광고 대행사 하나비엔에스(www.hanabsTV.co.kr)에 따르면 이회사 부설 상품전략연구소와 홍익대 이민희 교수팀이 지난 1∼11일 서울시내 여대생1천명을 대상으로 'TV홈쇼핑 인식'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인 390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홈쇼핑채널로 CJ홈쇼핑을 꼽았다. 그 다음은 ▲LG홈쇼핑(33%) ▲현대홈쇼핑(11%) ▲우리홈쇼핑(9%) ▲농수산TV(8%)순이었다. CJ홈쇼핑은 '친절함'(35%), '고급스러움'(34%), '향후 이용하고 싶은 홈쇼핑'(43%) 등 항목에서도 경쟁사 LG홈쇼핑(순서대로 34%, 31%, 34%)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저렴한 이미지에 있어서는 30%의 지지율로 농수산TV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LG홈쇼핑은 젊고 신선한 이미지 항목에서만 42%의 지지로 1위에 랭크됐다. TV홈쇼핑의 유익성을 묻는 질문에는 31%가 ▲충동구매유발(38%) ▲상품정보부족(26%) ▲신뢰성부족(24%) ▲ 반품어려움(12%) 등을 이유로 `유익하지 않다'고 답했다. TV홈쇼핑이 유익하다고 응답한 26%는 경제적 이점(44%)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TV홈쇼핑을 통해 구입하는 물건으로는 패션 의류.잡화(44%)가 가장 많았고, 그밖에는 ▲컴퓨터제품(25%) ▲미용제품(17%) ▲소형가전제품(11%) ▲건강.다이어트제품(3%) 등 순이었다. 한편 쇼호스트로 등장했을 경우 가장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연예인으로 화장품은 김남주(61%)와 장나라(20%), 다이어트 상품은 이소라(55%)와 옥주현(15%), 식품은 최화정(56%)과 강호동(18%), 휴대폰은 차태현(35%)과 비(26%)가 지목됐다. 이학만 하나비엔에스 상품전략연구소장은 "건전한 홈쇼핑 방송문화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다"면서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5, 6년 후 TV홈쇼핑 주요 고객으로 부상할 여대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