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입 자동차 판매가 사상처음 1천대를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부산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1천117대로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647대)을 크게 앞질렀다. 부산지역 수입차 판매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678대까지 늘었다가 1998년과1999년에는 216대와 194대로 격감했다가 2000년에는 365대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해마다 80%이상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는 작년의 2배가 넘는 1천300대에 이를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메이커별로는 BMW가 352대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 벤츠 204대,도요타 렉서스 177대,다임러 크라이슬러 138대,볼보 66대,포드 63대,아우디 43대,폴크스바겐 42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BMW와 벤츠가 선두권을 고수한 가운데 렉서스와 포드,아우디,폴크스바겐등 최근 새로 매장을 내거나 늘린 메이커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포드 등이 새로 진출하면서 수입차 매장이 14개로 대폭 늘었고 신차 발표회를 부산에서 별도로 갖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판매호조에 힘입어 BMW코리아는 최근 열린 프레타포르테 부산 컬렉션의 패션쇼에 자사 최고급 승용차를 협찬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