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과 분위기를 찾는 신세대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맥주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흑생맥주 전문점이다. 최근 흑생맥주 전문점들은 20~30평의 소형 점포에 정통 맥주바 느낌의 편안하고 아늑한 인테리어와 파격적인 메뉴 구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운 술을 선호하는 신세대와 여성층이 본격적으로 주류문화의 중심세력을 부상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에 따라 젊은 층과 직장인들이 모여드는 거리에는 예외 없이 분위기 좋은 흑생맥주 전문점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취급 메뉴는 흑생맥주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양한 맥주와 30여 가지 안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대는 4천~7천원 수준으로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가볍게 한잔 마시기에 적당한 편이다. 흑생맥주만 파는 것은 아니다. 맥주 양주 등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40%에 달한다. 흑생맥주 전문점의 창업비용은 20평 표준점포의 경우 점포임대 보증금을 제외하면 약 4천1백만원이 들어간다. 인테리어비 3천만원,주방설비비 7백만원,간판비 3백만원,홍보비 1백만원 등이 구체적인 내역이다. 하루 예상 매출은 50만원선. 월매출은 1천5백만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재료비 5백만원을 빼면 매출이익은 1천만원이 된다. 여기서 임대료 2백만원,인건비 2백만원,관리비 1백만원을 빼면 순이익은 5백만원이 된다. 흑생맥주 전문점의 주고객층은 20~3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이다. 따라서 대학가나 사무실 밀집지역이 적합하다.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501-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