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270]는 사우디아라비아 하지운송조합회사중 하나인 나기(Naghi)사에 성지순례버스 600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같은 규모의 버스 수출은 소형 승용차 6천대를 수출한 효과와 같은 규모로 기아차는 수출 신용장(L/C)을 접수하고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버스는 매년 2-4월 하지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이슬람 성지 메카를 방문하는 700만-800만명의 이슬람교도를 운송하는 특별순회용 버스로 AM928 관광버스 모델에 여러가지 특별사양이 장착된다. 사양으로는 대량의 여행짐 운반을 위한 루프 캐리어를 비롯해 중동지역 특유의 고온을 고려한 고성능 냉방장치 및 냉방효율 향상을 위한 선풍기, 여행중 종교의식을 위한 세숫대와 식수대 및 구급상자, 로프, 사다리 등이 포함된다. 한편 기아차는 이같은 수출호조에 따라 10월에 역대 최대인 5만2천대 수출이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