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추석연휴인 20∼22일 옛 주택은행과 전산통합 최종 마무리 작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는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거래했던 고객들이 두 은행 어디에서나 입출금과 대출 등 모든 은행거래를 한 은행처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은 이번 전산통합을 통해 옛 국민은행 고객 1천4백만여명과 옛 주택은행 고객 1천5백만여명 등 총 2천9백만여명이 두 은행 어느 점포에서나 똑같은 금융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차질없는 전산통합을 위해 추석연휴(20∼22일) 기간중 김정태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2만6천여명중 절반에 달하는 1만4백여명이 출근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강경욱 국민은행 통합사후관리팀장은 "그동안 전산통합에 대한 다섯차례의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에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도 추석 연휴기간 전산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중 전산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작업중 오류가 발생해 업그레이드 시기를 뒤로 미뤘었다. 특히 이번 전산교체 작업 땐 장병구 대표이사가 연휴중 출근해 직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차병석·조재길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