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의 서울대 강의가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은 최 회장의 '산업기술정책론'의 수강정원을 당초 40명으로 잡았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60명으로 증원했다. 그러나 강의가 시작되자 이보다 많은 80여명이 강의실을 메워 '자리잡기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 회장의 강의가 이처럼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례와 토론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데다 대기업 오너의 생생한 경험을 접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김태유 교수는 "기술정책 커리큘럼의 필수과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학교와 학생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