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홍석주 행장이 은행 휴무일인 토요일을 '중소기업 방문의 날'로 정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거래업체 방문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홍 행장은 14일 서울 경인지역의 우량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전국의 거래 중소기업을 찾아갈 예정이다. 평일 일정이 빡빡한 탓에 휴무일인 토요일에 거래업체를 돌며 관계 강화에 나서기로 한 것. 홍 행장은 지난 3월 취임한 후 하이게인안테나 동일제지 등 16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조흥은행은 이같은 전사적 세일즈에 힘입어 지난 3월말 현재 10조3천6백90억원이던 중소기업대출이 2분기(4∼6월) 들어 1조7천억여원 증가한 12조2백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은행장의 거래기업체 방문은 기존 우량고객과의 관계를 탄탄히 하고 신규 우량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달말까지 4천억원의 추가 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