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대학교수인 장미희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그녀는 홍콩 밤거리의 여두목처럼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 특유의 우아한 동작으로 선글라스를 벗자 눈 위엔 쌍꺼풀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00770으로 남겨서 했지"라는 멘트가 이어진다. 휴대폰 국제전화 서비스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새롬기술이 파격적인 코믹 광고로 00770이란 번호를 알리고 있다. 외모가꾸기가 일반화된 세태를 반영,성형수술을 광고 소재로 삼았다. 다소 과장된 내용이지만 휴대폰으로 국제전화를 걸 때마다 00770을 이용해 돈을 아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홍기획은 "전화번호와 할인율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매개로 한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