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한 달 새 5만명 가량 증가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4일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신용불량자는 2백31만1백6명으로 전달에 비해 5만5백89명(2.24%)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7월1일부터 신용불량자 등록기준이 연체금액 기준 5만원 이상에서 30만원 이상으로 엄격해진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체 신용불량자 중 대출금 연체로 인한 경우는 1백61만5천4백47명으로 1.78% 늘었지만 신용카드(카드론 제외) 연체는 66만8천8백33명으로 오히려 2.69% 감소했다. 금융권별로는 국내은행에서 등록한 사람이 1백19만8천5백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카드사 82만2천5백83명,보증보험사 55만7천8백9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1백26만7천명으로 전체의 54.8%를 차지했고 30대 66만3천명(28.7%),20대 37만명(16.1%),10대는 9천명(0.4%)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