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연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달러/엔 환율이 전날보다 1엔 가량 속락한 118.80엔대 거래된 가운데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날보다 8원 갭다운 한 1,193원에 개장했다. 그러나 간헐적인 국책은행 매수세와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함께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좁혔다. 이후 수급상황이 균형을 이루며 방향성을 가진 뚜렷한 매매 주체가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1,196원을 고점으로 확인하고 다시 반락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과 상승이 모두가 막히는 답답한 박스권 흐름을 이틀째 이으며 전날보다 6원 내린 1,195원에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장 국책은행이 짧게 1,195원에 매수 그리고 1,196원에 매도에 번갈아 나서면서 환율 움직임을 크게 제한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1193원에 개장가 형성은 달러/엔이 전일 뉴욕장에서 1빅(Big)정도 빠진 영향에 의한 것"이라며 "오후장에도 118.70엔∼119엔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면 달러/원도 오전장 거래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