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수 작업을 거쳐 내년 초 문을 열 금강산여관(219객실)의 식당 및 객실 서비스를 북한측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6일 "북측과의 임대료 문제가 거의 타결됐기 때문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조만간 금강산여관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안전진단을 거쳐 개보수 작업을 실시하는데 5,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금강산여관은 내년 초에나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관광봉사 서비스 담당기관인 봉사총국이 오래전부터 금강산여관의 식당 및 객실 서비스를 맡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면서 "부대서비스업무는 제3자에게 위탁할 수 있기 때문에 북측이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강산여관에 대한 운영권은 지난 2월 말 현대아산에서 관광공사로 넘어갔으나 실질적인 운영문제는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북측 3자가 협의를 하기 때문에 식당 및 객실 서비스는 결국 북측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대아산의 설명이다. 북측이 금강산여관의 부대서비스를 맡게되면 남한측 일반 관광객들에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첫 사례가 된다. 호텔해금강과 온정각휴게소 등 다른 시설의 경우 현대 직원과 중국동포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북측과 김정숙휴양소(126객실) 임대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상당히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