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상승한 5백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상반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42% 늘어난 1백73억원,당기순이익은 34% 오른 1백30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이같은 매출 호조에 대해 "지난 해부터 영호남을 중심으로 지방영업을 강화한 데 따른 성과가 나타났고 찹쌀 등 주요 재료 가격이 인하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세주 생산량 증대로 원가절감 요소가 늘었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찹쌀은 국순당의 주요 상품인 백세주 생산 원가에서 25% 정도를 차지하는 주 원료다. 회사 측은 지난해 찹쌀 작황 호조로 인해 이 부문에서만 올 한해 동안 수십억원의 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사업 전망도 밝다. 백세주는 최근 국내 전통주 가운데 처음으로 주한미군 위생검사에 합격,납품허가를 취득했다. 이 대목은 수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재 1호점이 있는 전통주 전문 주점 "백세주 마을" 프랜차이즈 사업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계획이다. 국순당 측은 이를 통해 총 매출 1천3백3억원,영업이익 3백58억원 등 2002년 경영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