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BG는 지난 5월 출시한 이후 서울과 영남 일부 지역에서만 팔아온 신제품 '자연 산송이' 판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은 소비자들의 '자연 산송이' 음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할인점 무료 시음회와 자연송이 집산지 방문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두산은 일단 올연말까지 '자연 산송이' 20만 상자(375㎖ 12병)를 팔고 내년에는 40만 상자로 판매량을 늘려 약주 시장의 10%까지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주류BG 관계자는 "한번 마셔본 소비자가 `자연 산송이'를 다시 찾는 재음용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 전국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독한 소주는 부담스럽고 순한 약주나 매실주로는 술맛을 못느끼는 애주가들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 등 청정 지역 자연송이로 우려낸 '자연 산송이'는 알코올도수 18도로 소주(22-23도)와 약주(13도)의 중간이며, 주세법상 일반 증류주로 분류되나 출고가격(375㎖ 병당 2천100원)면에서 약주 계열의 국순당 '백세주'(375㎖ 2천123원)나 진로 '천국'(375㎖,1천910원)과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국내 약주 시장은 백세주가 90% 이상의 점유율로 거의 석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