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정부의 첫번째 해외 행사인 '런던 한국경제 설명회'가 성황리에 끝나 이를 주관한 재정경제부가 무척 고무된 표정이다.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사진)은 3일 영국 런던 챈서리코트 호텔에서 유럽지역의 투자자 외신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애비인터내셔널 메릴린치 등 현지 주요 금융회사와 유러머니 등 유력 경제전문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전 부총리는 이날 '한국의 성공에 투자하십시오(Invest in Korea's Success)'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 등 정치일정과 무관하게 구조개혁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선 거스 히딩크 감독을 '기쁜 동방의 별(喜東奎)'로 부르며 그의 지도력을 배우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도 축구 못지않게 튼튼하게 다져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설명회 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를 방문,지난달 27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 조정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