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 하반기에 잇따라 신규 사원 채용에 나설계획이어서 은행권 취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9월 전산통합 이후 대대적인 영업점 개편에 대비해 추가 소요인원을 파악중이며 인원이 확정되면 연말께 대졸 신입 행원을채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도 안식년제 실시 등으로 인력이 빠듯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필요인원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신규 채용 규모가최소한 300명은 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대학 졸업자나 올 8월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소매금융 80명,기업금융 60명 등 신규 직원 140명을 선발하기 위해 1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금융지주사 설립 등을 준비하며 전산업무 보강을 위해 내달 중 35명가량의 전산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초 135명을 은행 합병이후 처음으로 공채한 데 이어 7∼8월중 100명 가량의 대졸 공채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매년 하반기에 100명 가량의 신입 행원을 채용해 왔으며 이달초 카드부문 분사시 직원들이 빠져나가 신규 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사무직과 일반직 각각 60명 등 120명의 대졸사원을 선발했으며 신용보증기금도 70∼80명의 대졸 사원 채용을 위한 지원서를 지난달 마감하고 면접 등 채용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