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부산에서 돈을 버는데만 열중하지 말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영이념을 도입하라"

롯데백화점이 부산의 상권을 과점하다시피 하고 호텔 역시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관련 대형 행사를 대거 유치한 롯데그룹에 대해 부산지역 6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부산경제가꾸기시민연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경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5일 성명을 내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 주변도로는 하루종일 교통체증이 발생, 시민들의 혼잡비용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향토상권의쇠퇴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롯데백화점과 호텔은 외국자본이라는 구실로 각종 세금감면혜택을 입었으나 본사기능이 서울에 있어 매출액 대부분이 서울로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앞으로 들어설 제2롯데월드도 중앙동과 광복동 상권을 비롯한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보다 쇠퇴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그룹은 부산을 소비도시화하는데 앞장서지 말고 생산적 부가가치 창출로 부산경제에 기여하고 특히 부산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수익보다 성공을 위한 기여에 주력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롯데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부산 또는 김해에 입지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만큼 지역경제활성화의 큰 축이 되도록 본사를 이전하는 한편 백화점의 지역상품입점비율을 높이고 교통체증 완화대책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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