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위해 아웃소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아웃소싱 대상으로는 바이오벤처기업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신약개발조합(이사장 김선진)이 50개 회원 제약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바이오 파트너링 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회사(31개사) 중 30개사(96.8%)가 `아웃소싱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58.1%)거나 `매우 필요하다'(38.7%)고 답했다. 또 28개사(90.3%)가 신약조합에서 준비 중인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은 유망 벤처기업과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기업당 연간 5억∼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트너링 관심분야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기술실시권 도입이 22.3%로 가장높았으며 기술제휴(16.1%), 공동연구(15.2%), 라이선스 아웃(13.4%)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협력 희망기관을 묻는 문항(중복응답)에는 26개사가 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대학 18개사, 연구소 15개사, 중소기업 11개사, 실험실벤처 10개사,대기업 9개사 등으로 답했다. 이밖에 이번 조사결과 국내 제약기업들은 `화학적합성을 통한 의약품 연구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게놈연구성과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대해서는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신약조합 관계자는 "다국적기업들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연구개발비의 30∼40%를 아웃소싱에 할애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기술협력 및 투자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파트너링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