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극년(金克年) 대구은행장과 심훈(沈勳) 부산은행장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해복구시스템 공동 구축 협정을 조인했다. 두 은행의 공동 재해복구센터는 대구와 부산의 중간 지점인 경남 밀양에 오는 12월까지 설치되며 설비와 운용인력은 두 은행이 반반씩 부담한다.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은 두 은행의 주센터와 밀양의 재해복구센터 사이를 광통신망으로 연결해 온라인 원장을 실시간으로 백업하게 돼, 재해발생시 복구시간을 현재24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두 은행의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은 국내 금융권의 최초로, 단독 구축에비해 경비절감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대구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국내 다른 은행들도 경비절감을 위해 공동 구축을 검토했으나 위치, 전산환경, 신호시스템 등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실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