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미스 GM 회장은 대우자동차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관계 등 현재 대우차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부평공장이 계약서 대로 조건을 충족하면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진출이 GM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평공장 인수를 앞당길 의향이 있는가. "부평공장에 대해선 이미 계약서에 나온 대로 4가지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6년 이전에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생산성 노사관계 등 모든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인수할 것이다." -대우차를 인수키로 결정한 이유는. "우선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시장 진출은 GM의 전세계 제조업체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최근에 대우차가 보여준 놀라운 경영성과와 함께 대우차에 동참함으로써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 -대우차의 노사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솔직히 노사관계가 신경쓰이는게 사실이다. 노사문제는 GM이 매우 주목하는 문제다. 앞으로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회사가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부품업체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기술수준과 생산성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부품업체와 공조관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