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인 펩트론(대표 최호일 www.peptron.co.kr)은 전립선암 치료용 펩타이드(LHRH)의 약효를 1개월까지 지속시킬 수 있는약물전달기술(DDS)을 자체 개발, 대웅제약[03090]에 기술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펩트론은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10년 동안 약 80억원의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비 등을 지원받아 개발된 이번 기술은 전립선암과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 투여에 이용할 경우, 1회 주사만으로 1개월간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기존의 펩타이드 약물은 약효는 우수하지만 체내 안정성이 낮아 쉽게 분해되기때문에 약효 유지를 위해 자주 주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펩트론과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받아 하반기에는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백질 및 펩타이드 약물의 변성을 방지하고 약물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지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며 "연간 1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중국과 미국, 유럽 등지로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