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은 고객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 조명재 사장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이 회사가 LG화학으로부터 분리 독립,국내 1위의 생활용품.화장품 업체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SCM 강화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수익위주 성장,사업구조 고도화,마켓 리더십 강화 등 3대 전략을 부르짖고 있다. 조 사장은 SCM이 갖는 전략적 의미와 관련, "현금 유동성을 중시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업이 바로 SCM"이라며 "최근 수년간 생활용품과 화장품 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유통 변화는 사내의 물류 혁신만으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시장은 현재 할인점을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후에는 경쟁력 있는 3~4개 업체로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이란게 조 사장의 예측이다. 그는 거대한 바잉파워와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거대 유통기업의 등장은 제조업체에 역량제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로 이같은 이유때문에 SCM 추진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유통업체와 SCM을 추진하는 동시에 앞으로는 원부자재 공급업체와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료 공급에서 최종 소비까지 상품공급 사슬의 전 과정에서 완벽한 SCM이 필요한 까닭이란 설명이다. 이를위해 정부가 민관 합동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SCM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