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으나 원자재가 안정과 환율 효과로 매출 및 수익성이 확대된 영향이다.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판매는 76만51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으나 매출, 영업익, 순이익은 모두 늘었다.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전기차(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다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부연했다.2024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산업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량(RV) 차종 판매는 증가했으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해외 판매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1분기 매출은 판매 대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와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전년 대
홍해발 물류대란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국내에 물량이 들어와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신형 E클래스는 지난해 BMW에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내줬던 벤츠가 올해 '반격 선봉장'으로 삼은 차종. 하지만 제때 물량 확보가 안 돼 발목을 잡혔는데, 이제 숨통이 트이면서 벤츠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평택항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신형 E클래스가 실린 차량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평택항을 찾아 확인해보니 이는 브랜드별 PDI(출고 전 검사) 센터로 이동하는 과정이었다.스마트폰 지도 어플리케이션(앱)을 열어 평택항 인근 자동차 브랜드를 검색해보니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볼보트럭코리아가 보였다. 다른 브랜드는 지도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동 중 벤츠 CLA 250 모델이 실린 카캐리어를 다시 발견할 수 있었다. CLA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벤츠 측은 기자에게 "신형 E클래스 물량 부족은 4월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물류대란으로 그간 지연됐던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 관계자는 26일 한경닷컴 질의에 "(E클래스) 물량이 들어오는 게 맞다. 그간의 많은 대기 수요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이라고 확인했다.E클래스는 벤츠의 핵심 모델이다. 국내에서 8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국은 전 세계 E클래스 세단 판매 1위 국가이기도 하다. 벤츠로서도 지난해 BMW에 밀린 뒤 올해 첫 신차로 E클래스를 출시해 '수입차 왕좌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통상 신차 출시 후에는 판매량이 늘어나는 신차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4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6조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8090억원으로 32.5% 늘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