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형편만 되면 수입차를 타고싶어하며 수입차를 타도 생각지 못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여기는 등 수입차에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자동차 관련 컨설팅 업체인 에프인사이드(f inside.com)와 다음커뮤니케이션(daum.net)은 최근 국민 12만6천45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수입차에 대한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형편만 되면 수입차를 타보고 싶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사람이 57.8%였다. 남성(59.5%)이 여성(51.5%)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5.2%, 30대 56.7%, 40대 51.2%, 50대 이상 43.5%로 젊을수록 수입차 구입 의사가 높았으며 20대 남성은 67.7%에 달했다. `어떤 경우에도 수입차는 안산다'는 응답자는 18.7%(남성 17.9%, 여성 21.9%)에불과했다. `수입차를 타면 생각지 못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86.8%가 "아니다"고 답해 세무조사에 대한 우려 등 비관세 장벽이 상존한다는 미국 등의 주장이 `기우'임을 뒷받침했다. `수입차는 그 가격만한 가치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44.1%, `그렇지 않다'고대답한 사람이 55.9%로 수입차 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대체로 많았고, 긍정적인 답변은 역시 성별(남성 45.4%, 여성 39.3%), 연령별로(20대 48.9%, 30대 43.8%, 40대 39.3%, 50대 이상 34.6%) 차이를 보였다. `대형차는 몰라도 중소형 수입차는 그 값만한 가치가 없다'는 문항에는 84.6%가부정했고 `요즘 시대에 국산.수입차 구분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문항에는 42.5%가긍정했다. 에프인사이드 김진국 사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앞으로 수입차 시장이 더 커지고경쟁차종도 대형에서 중소형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를 인수, 새로 설립하는 회사가 `외국회사냐'는 질문에 54.9%가 "아니다"고 했으나 그 회사가 `예컨대 캐딜락 등 GM의 모델을조립한다면 그 차는 국산차냐'는 질문에는 72.5%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