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재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오는 5월 중국 상하이(上海) 화장품 생산공장이 준공되면 8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를 상하이와 베이징(北京)의 프리미엄급 백화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의 120여개 백화점에서 고소득층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앞서 진출한 대형 마트와 화장품 전문점 등을 통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연말 중국내 50여개 화장품 전문점에 입점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200여 전문점에 추가로 입점할 계획이다.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11월 설립한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방문판매와 화장품 전문점 판매를 병행하면서 유통망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나드리화장품은 기존의 백화점 판매와 방문판매 외에 전문점 시장을 새로 개척할 예정이며, 도도화장품은 현지 메이크업 학원인 `도도 아카데미'를 현재 1개에서 2005년까지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온 화장품업체들이 올해는 현지 유통망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시장은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커 브랜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