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는 여드름 예방과 치료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천연소재의 생약과 미생물의 스크리닝을 통한 신규 생리활성물질 개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리는 여드름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약용 화장품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하고 "아끄네쁘리"라는 상표를 등록,폼클렌저 스킨토너 에멀젼 에센스 스팟 등 5종을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여드름 치료제(항생제)는 여드름 환자중 60%이상이 항생제 내성을 갖는 프로피오니 박테리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모공이 넓어진다는 이유로 사용을 기피하는 점,먹는 약의 경우 간에 부담을 준다는 점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리는 2000년3월 송화가루 추출물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6개월에 걸친 연구끝에 여드름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입증하는데 성공하고 10월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엔 화장품을 개발하고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쳤다. 아끄네쁘리는 송화가루 추출물의 강력한 항균력에 의해 여드름 균의 생성을 억제시킨다. 물성 바이오화장품이기 때문에 독성과 내성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 바이오리 관계자는 "여드름은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데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들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화합물이 피부에 남게 돼 피부를 손상시키지만 아끄네쁘리는 천연물이므로 오랫동안사용해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아끄네쁘리는 노화 방지,피지분비 억제 등 피부 미용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 회사측은 "송화가루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에 피를 맑게 하고 지혈작용을 하며 노화 방지와 피부습진,수포성 습진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송화가루 추출물은 비타민C,프로비타민 A 등 많은 양의 비타민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리는 천연소재의 생약과 미생물의 스크리닝을 통한 신규 생리활성물질을 핵심 기술로확보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전용 화장품을 개발중인 이 회사는 오는 6월엔 기업부설연구소도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