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事無宗旨猶可以苟且遷就, 타사무종지유가이구차천취 敎育無宗旨, 교육무종지 則寸毫不能有成 즉촌호불능유성 .............................................................. 다른 일을 할 때에는 무슨 거창한 이념 따위를 내세우지 않아도 그럭저럭 꾸려나갈 수가 있다. 그러나 교육사업에 이념이 없으면 아무런 성과도 거둘 수 없다. .............................................................. 청 양계초(梁啓超)가 '논교육당정종지(論敎育當定宗旨)'에서 한 말이다.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 국가가 주력해여야 할 중대사업이다. 그리고 교육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원대한 안목과 일관된 정책목표의 정립이 필수적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교육인적자원부 수장의 위상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한 바 있다. 그런데 장관이 자주 바뀌고 교육제도나 방법도 수시로 바뀌고 있으니 학생이나 학부모는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올바른 교육이념의 정립과 건전한 교육풍토의 조성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 李炳漢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