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연기금인 캘퍼스(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연금)가 한국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캘퍼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금 운영이사회가 투자 가능한 이머징 마켓 국가 리스트를 채택, 실제 투자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캘퍼스측은 미국 연기금이 이머징 마켓에 대해 이같은 검토작업을 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캘퍼스의 펀드 매니저들에게 투자가 공식적으로 승인된 이머징 마켓 국가에는한국과 함께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체코, 이스라엘, 멕시코, 페루, 폴란드, 남아공, 대만, 터키 등이 포함돼 있다. 캘퍼스는 평가작업을 근거로 우선 폴란드와 헝가리에 새로 포지션을 설정할 방침이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판, 태국 등에 대한 기존의 포지션은 모두정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캘퍼스는 총 1천510억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0억달러를 장기적인 펀드에 편입시키는 등 안정적 투자로 정평이 나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