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의류전문 기업들이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강화하기 위해 책읽기 독려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원[09270]은 지난해 임원들을 대상으로 1차 독서토론회를진행한데 이어 과장급 이하 직원들을 상대로 3개월 기한의 독서통신교육을 진행중이다. 전체직원 980명 가운데 55.1%(540명)가 이 교육을 신청했으며 매월 1권 이상의책을 읽고 주관식과 객관식이 혼합된 리포트를 제출하면 외부 전문 평가위원이 이를평가해 인사고과에도 참고사항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책값과 부대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사원들은 리더십, 팀워크, 동기부여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12권의 서적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3권을 읽으면 된다. 신원 관계자는 "21세기 기업의 경쟁력은 구성원 개개인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력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독서통신교육도 이같은 방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패션전문기업 이랜드는 `독서경영'을 표방하며 개인적, 회사적 차원의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입사원 교육기간에 주 2권의 경영학 서적을 소화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사업부나 팀 단위의 독서MT 등을 통해 필요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은 뒤 업무에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창사이래 누적되어온 300여권의 필독서 리스트는 사내에서 가장 귀중한 지적자산 1호로 대접받고 있다"면서 "지식공유 차원에서 조만간 대외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