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수출전략차종으로 개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의 신차발표회를 국산차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고 미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는 미국 시카고 모터쇼에 쏘렌토를 출품하고 7일(현지시간) 세계 언론과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공개한 쏘렌토는 3천500㏄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수출 모델로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시장에 내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국내 미니밴 처음으로 카니발을 미국시장에 진출시켜 5개월만에 1만5천여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이날 선보인 쏘렌토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말에는 2천500㏄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은 쏘렌토의 국내 신차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6일 시작해 17일까지 열리는 시카고 모터쇼에 235평의 부스를 마련하고 쏘렌토와 옵티마, 스펙트라, 카니발Ⅱ, 리오, 스포티지 등 15대를 전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