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신동아화재가 흑자를 기록했다. 신동아화재는 작년 4∼12월중 48억원의 이익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측은 비상위험준비금으로 18억원을 적립해도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아화재는 전년 같은 기간에는 5백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신동아화재가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것은 경영 혁신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는 등 사업효율을 높인 결과다. 신동아화재는 지난 1년 동안 25개 지점을 15개로, 1백65개 영업소를 1백28개로 각각 줄였다. 영업측면에서도 대도시 중심의 우량 물건을 적극 공략, 손해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동아화재의 서울 지역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작년 3월말 3.7%에서 지난달 4.0% 수준으로 높아졌다. 보험영업 및 투자이익분야의 실적도 전년보다 뚜렷히 개선됐다. 한편 신동아화재 매각에는 현재 한화그룹 동양화재와 대만 푸본사 컨소시엄, 캐피탈Z 등이 참여해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