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디스플레이 회사인 LG.필립스 디스플레이가 멕시코에 컬러TV용 브라운관 공장을 준공, 미주시장 공략에 나섰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각) 멕시코 고메즈 팔라시오에서 빈센터 폭스 멕시코 대통령, 구에레이오 주지사, LG.필립스 디스플레이 공동대표인 안드레아스 벤테 사장과 구승평 부회장 등 관계인사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100만대규모의 초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 공장인 `고메즈 팔라시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가 총 1억달러를 투입, 1년8개월만에 준공한 이 공장은 32인치 와이드TV용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포함, 초대형 TV를 중점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공동대표인 안드레아스 벤테 사장은 준공식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핵심기술력에다 멕시코 지역의 우수한 산업환경을 바탕으로 북미지역의 디지털TV 시장과 초대형 컬러 TV시장에 대응하는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2003년까지 29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과 32인치, 34인치, 36인치 와이드 TV용 완전평면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 연간 450만대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