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358의19 경비보안업체 캡스사의 5층짜리 제2사옥 지하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창고 천장 배관보온재에서 발생한 이날 불은 창고내 소파와 정수기를 태워450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내고 7분만에 꺼졌으나 불꽃이 통풍구내 전기선로에 옮겨붙으면서 이 건물 4층과 5층의 통풍구에서 약 1시간 이상 연기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회사측이 제2사옥의 경비보안시스템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본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의 경비시스템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며 전체 보안시스템도 오후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완전 복구됐다. 캡스사는 선로 이상으로 인한 시스템 다운 가능성 등을 고려, 사규에 따라 금융기관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가장 먼저 통보했으며 해당 금융기관들은 직원들을 투입,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경찰은 난방배관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