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전반적인 달러 강세에도 불구, 약보합권을 가리켰다. 최근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는 국내 시장의 흐름을 잇고 있는 셈.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286.50원 사자, 1,287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전날 국내 시장에서의 정체 흐름을 연장하며 거래 범위는 1,287∼1,287.40원에 그쳤다. 달러/엔이 장중 123.50엔까지 올랐고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거래 의사가 거의 없어 오후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아프간 공습의 꾸준한 진전과 최근 상승 추세가 연장되면서 3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 123.24엔에 마감했다. 달러/엔은 전날 일본은행(BOJ)이 올 들어 여섯 번째로 경기를 하향판단한 영향 등으로 장중 8월 9일 이후 최고치인 123.50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이번 주 예정된 일본 주요 은행의 실적발표로 엔화 약세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환율은 더 이상 오르긴 힘들 것 같다"며 "달러/엔이 정점에 다다른 느낌이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추가 상승은 어렵고 달러/원도 달러매수(롱)플레이가 좌절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 거래는 1,282∼1,285원에서 이뤄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