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국 기업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김종창 행장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톈진(天津) 지점을 방문, 현지 중소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또 중국측과 협의, 톈진 지점외 지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톈진 지점을 통해 24개 중소업체에 약 1천만달러를 대출해주고 있으며 121개 수출입 업체와도 거래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상하이(上海) 지점이 있지만 중국 시장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 베이징(北京) 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하는 한편 중국계 은행과의 합자은행 설립, 선천(深玔).중칭(重慶) 지역 지점 개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중국내 지점이 없지만 중국과의 교역이 증가세에 있는 만큼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관련 최신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중 한빛은행의 경우 최근 이덕훈 행장이 인민은행장과 면담을 통해 지점 추가 설치를 논의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조흥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지점 추가 개설을 추진하거나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중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금융시장도 개방될 것인 만큼 투자할 준비를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