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막내딸인 라일라 알리(23)가 출연한 국내 스포츠용품 회사의 TV광고가 방영된다. 프로스펙스는 라일라가 출연하는 광고의 호주 현지 촬영을 끝내고 다음달 1일부터 TV 등을 통해 방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일라가 출연하는 광고는 총 2편으로, 첫번째 편은 여성에서 복서로 변신하는 라일라의 모습을 담았고 내년 2월부터 방영될 두번째 편에는 탤런트 양동근의 힙합과 라일라의 화려한 복싱이 함께 실려있다. 라일라와 양동근이 등장하는 신문 광고는 10월29일자부터 일간지에 게재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out of class(교실 밖으로)'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하고 있는 프로스펙스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서로 전향한 라일라가 광고 기획 의도와 맞아 섭외했다고 전했다. 원래 코디네이터였던 라일라는 오랜 복싱 생활의 후유증인 파킨슨씨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복서의 길로 들어섰고 현재까지 10전 전승(8KO)을 기록, `그 아버지의 그 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광고는 당초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미국에서 촬영, 이달 중순께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테러 참사로 촬영지가 호주로 변경됐고 방영시기도 늦춰졌다. 한편 라일라의 남편이자 매니저인 자니 야야 맥클레인은 스폰서 문제만 해결된다면 내년으로 예정된 라일라의 세계타이틀매치를 한국에서 갖고 싶다고 밝혀 TV 브라운관이 아니라 국내 링에서 알리의 막내 딸 모습을 볼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