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의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이 미국의 보복공격 여파로 취소됐다.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10일 낮 무역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1일 출발할 예정이었던 중남미 시개단 파견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시개단은 30개 기업으로 구성,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에서 수출상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보복공격 여파로 오는 13일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회도 연기론이 제기되는 등 여건이 악화돼 취소했다. 김 회장은 수출 환경 악화와 관련, 물류와 인력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카네기 멜론대학에 한국인을 위한 1년과정의 정보기술(IT) 학사학위 코스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내 IT분야에서 명망있는 카네기 멜론대학에 국내 IT 경력자들을 보내 단기간에 학위를 취득, 현지에 바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무협의 사업과 관련, "무역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연구조사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