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국내 금융기관간 외화자금결제서비스 시장에 이어 '외국통화(Banknote)' 서비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외국통화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등이 국내로 들여온 외국통화 가운데 남는 양을 해외로 수출하거나 국내에 필요한 외국통화를 수입해 공급하는 시장이다. 국내 외국통화시장 규모는 연간 7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민은행이 외국통화서비스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지난 30여년간 독점 운영해온 외환은행과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등 시장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외환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에는 외환은행이 독점하고 있던 금융기관간 외화자금결제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