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을 부어 5분만 기다리면 구수한 청국장을맛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생활개선과는 한국인의 전통식품이자 건강식품인 청국장을 컵라면처럼 끓는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5분 청국장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농촌 여성 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농진청의 기술지원을 받아 경남 함안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5분 청국장은 멸치와 다시마, 새우, 양파, 무, 표고버섯 등으로 우려낸 국물로 콩을 삶아 발효시킨 뒤 건조해 만들어졌다. 5분 청국장은 특히 분말인 건조제품으로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관과 저장성이 뛰어나고 값도 4∼5인분인 60g이 1천200원으로 저렴하다. 청국장에 사용되는 콩은 전국적으로 뛰어난 장맛을 자랑하는 경남 함안의 콩으로 맛과 영양 역시 뛰어나다. 5분 청국장 생산기술은 특허 출원중이며 제품구입은 경남 함안농업기술센터(☎580-2284)나 함안 전통메주(☎582-3223)로 신청하면 된다. 농진청 생활개선과 김은미 지도관은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편이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5분 청국장은 전통식품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도시민에게 좋은 영양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